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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련暗恋

이 익살극의 주인공은 줄곧 그였다.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오직 그 사람만이 홀로 서 있었다. 태그: 화계우계花季雨季, 학원, 정극, 암련暗恋 송천宋辰,주웨이祝维 한 줄 소개: 이 익살극의 주인공은 줄곧 그였다. 입의: 학교폭력 진강문학성(원문): https://www.jjwxc.net/onebook.php?novelid=4343460 [01.] 셋째 날, 주웨이는 여전히 학교에 나타나지 않았다. 듣자 하니 그의 부모가 진작 경찰에 신고해서, 지금은 도시 전체가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나의 시선은 참지 못하고 그의 자리로 미끄러졌다. 설날 전의 시험의 답안지가 금방 나와 교과서 아래 깔려있어, 그가 마치 언제라도 돌아올 것만 같다. 종일 나는 정신을 딴 데 팔고 있었고, 왕둥의 사람들도 매우 실망했다. 그..

短文 2024.03.11

결함缺陷

“그 3.45초의 망설임은 날 평생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내용 태그: 음차양차, 현대시점, 가상 주역: 린안(林安) 입의: 후회 작가: 여사아문(如似我闻) - 1. 군정 삼외의 동료들은 여전히 습관적으로 린안을 찾아다닌다. 가끔씩 나도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그려보는데: 그는 나보다 키가 3센티 정도 크고 늘씬한 체형에 군복이든 트렌치 코트든 전부 반듯하게 입을 수 있는 잘생긴 얼굴을 가졌다. 다만, 그는 자주 웃지 않기 때문에 낭비고. 엄숙하고 진지하며 자율적인. 이것이 내가 보았던 그의 첫인상이다. 그랬기에 나는 곧바로 돌아서서 손을 들었다. “장관님, 파트너 교체를 요청합니다.” 솔직히 내게 어떠한 파트너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진 않는다. 나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기억력을 가졌고, 도시 지도 ..

短文 2024.03.11

10장.

오늘날 폐하께서는 정사와 국사 천하사 외에 모든 일에 정통하며, 특히 그림과 조각에 능하십니다. 하룻밤 사이에 장안성은 다시 소란스러워졌다. 대하의 젊은 제왕 이연정李廷贞이 등극한 지 8년이 되었다. 흉노와의 난은 가라앉은 지 오래였고, 국가들은 더 이상 서로 간섭하지 않았다. 지난 몇 년의 재난과 가뭄은 모두 지나갔다. 지금의 천하는 마침내 온화한 연호年号처럼 점차 태평무사한 기색을 드러내었다. 천하의 일이 거의 안정되자, 이연정은 스스로를 돌보고 싶어졌다. 선제는 후사를 적게 보았고 대부분 어린 나이에 죽었기 때문에 이연정은 관례를 치르기도 전에 즉위하였다. 당시 흉노가 자주 공격해 왔고, 정세는 불안정했다. 입궁하여 섬기게 된 비빈은 귀한 집에서 급히 선발한 단정한 여자들이었다. 그녀들은 조용하고 ..

9장.

낙엽 한 장으로 천하의 가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어떤 사람이 신고를 해왔다. 북경 교외에서 시체 한구가 발견되었고, 얼굴 전체가 짓뭉개져 있어 눈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었다. 경조부윤京兆府尹은 즉시 사람을 보내 조사하게 하고, 체태의 특성에 따라 여러 차례 검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망자가 오늘의 장원 송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자 한 남자가 나서서 죄를 인정하고 범행을 자수했다. 낙방한 후 질투심에 사로잡힌 그는 일시적인 충동에 사로잡혀 이 악랄한 수를 썼다고 말했고, 다른 시험자들도 나서서 송형에게 호화로운 집을 선물한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그들은 본래 이 사람이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그의 마음이 이렇게 악랄할 줄은 짐작할 수 없었다. 원인과 증거가 모..

8장.

제게 입을 맞춰주세요, 그 후에는 서로 빚지지 않는 걸로. 석벽의 균열은 조금씩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몇 번의 둔탁한 소리가 울린 후에 무너져 내렸다. 돌조각이 땅에 널리자 그윽하고 좁은 복도가 드러났다. 소세예는 손을 뽑자 손가락 사이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번쩍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도로 소매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지만, 초명윤이 그것을 똑똑히 알아차리기에는 충분했다. 소매 속에는 비수가 숨겨져 있었다. 어쩐지 주저함 없이 접선을 망가뜨렸더라니, 알고 보니 그 자신이 가져온 무기가 있었다. 소세예는 벽에 있는 등불을 들고 돌아서서 초명윤을 일으켜 세웠다. 초명윤은 어깨를 움직이려고 노력하면서 일어섰고, 마음속으로는 소세예의 상처를 감싸는 실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시선을 ..

7장.

소 대인, 단수하셨군요. 초명윤은 팔을 풀어 소세예를 놓아주고, 손을 들어 화살을 뽑아 한쪽에 던졌다. 그는 안색이 약간 창백해졌으나 눈썹을 찌푸리는 것 외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초명윤은 어깨에서 끊임없이 번져 나오는 검붉은 핏자국을 살펴보았다. “괜찮습니다. 화살에 독이 묻어 있지 않았거든요.” 그는 출혈을 막기 위해 혈을 막은 뒤 지혈을 했고, 긴 한숨을 내쉬며 말끝을 끌었다. “보아하니 이 말은 정말 함부로 해선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좀 전에 감당하겠다 말했는데, 나는 정말로 당신을 내 피와 살로 보호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있으니 적어도 이 길이 옳다는 것은 설명할 수 있겠어요.” 초명윤은 말없이 화살이 가득 박힌 바닥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해주지..

6장.

초 대인께서는 저를 정의롭고 떳떳한 사람이라 여기신 적이 없으십니다. 제가 왜 굳이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해야 합니까? 이 지하 감옥은 좀 이상하다. 이것은 초명윤과 소세예가 모퉁이를 돌고 나서 발견한 사실이다. 모퉁이 뒤로 몇 걸음 지나자, 유등油灯이 이글이글 타오르며 환하게 빛났다. 눈을 돌려보니 그들이 이전에 있던 곳만 어두컴컴하여, 마치 음양阴阳의 세계를 가르는 선처럼 보였다. 그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눈앞에는 더 많은 감옥들이 나타났다. 두껍고 견고한 문은 작은 철창으로 굳게 잠겨 있고, 문 뒤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이는 모두 비어있는 것이다. 공기가 피비린내로 가득 차서, 그들이 걸을 때 오래된 부패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주위는 너무 조용해서 그들 두 사람의 발걸음 소리만이 들렸..

5장.

얼마나 견디기 힘든 밤인가. 밤바람이 불고, 나무는 꽃으로 만발했으며, 휘황찬란한 등불과 꽃불은 쏟아지는 비와 은빛 별처럼 반짝인다. 천하의 번화가 중 가장 번성하는 것은 장안성으로, 밤이 되어도 여전히 매우 떠들썩하다. 그리고 오늘 밤, 성 서쪽에 있는 저택은 특히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호화로운 마차, 황제의 인척과 명사들, 조정 요원, 일시에 태반이 여기에 모였다. 초명윤은 주위를 둘러보았고, 그의 시선은 문 앞에서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는 송형宋衡에게로 떨어졌다. 육부상서에서 사위四位가 왔고, 문신과 무장 중 절반이 왔다. 이 장원야께서는 정말로 체면을 세우셨군.” 그는 말을 멈추고 냉소했다. “대단한 담력이야.” 과거에서 장원을 차지한 사람은 줄곧 조중의 사람들이 교제하고 포섭하기 위해 서두르..

4장.

좋아, 이젠 한 마디도 할 수 없겠다. 그들은 몰랐다. 그 두 사람이 방을 나서는 순간, 초명윤과 소세예가 약속이나 한 듯이 상인의 세금 관도 관리를 이야기를 중단했다는 것을. 이 모든 것은 두 사람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마리의 큰 여우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소세예가 먼저 입을 열었다. “초 대인, 이러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뭡니까?” 초명윤은 고개를 기울이며 물었다. “길에서 아월은 이번에 친구를 통해 직책을 맡기 위해 경도京都에 왔다고 말했는데, 그 친구는 초 대인을 가리키는 말이겠지요?” “예.” 초명윤은 느릿느릿 말했다. “만약 그를 통해 내가 개인적으로 소 대인을 만날 수 있을 것임을 알았더라면, 저는 분명히 일찍이 그에게 연락했을 겁니다.” 소세예는 담담하게 ..

3장.

이렇게 보니 나와 소 대인은 정말 인연이 있군요. 이렇게 보니 나와 소 대인은 정말 인연이 있군요. 주루酒楼에서 노래 부르는 여인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위층 다락방으로 어렴풋이 들려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사이에 있는 두 사람은 지금 아무런 아취가 없고 주의 깊게 들을 마음이 없었다. 초명윤은 수중의 금박을 입힌 부채를 몇 번이고 여닫다가, 마침내 귀찮다는 듯 탁상 위에 내려놓고는, 입을 열어 온 방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6년 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내 집에 가지 않고 되려 주루 예약을 하다니, 두월은 이게 뭐 하는 짓 이래?” 그는 백자잔을 들고 손끝으로 가지고 놀다가 옆에 앉은 진소에게 물었다. “그의 모자란 머리로 경성의 길을 알아볼 수는 있을까?” 진소는 드물게 그의 표현을 반박하지 ..